고교시절 여러 선생들께 책을 받고 가르침을 받고 의식화 되어 왔다. '의식'이란 어휘가 무슨 뜻인지도 체화되기 전에 전태일 평전을 손에 쥐었고 동서문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고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내용들을 손에 쥐고 또래들은 토론을 했었다. 2-3년 위의 선배들은 학생운동으로 시민운동으로 그리고 현장에 있을즈음 난 학교에 입학하여 오리엔테이션 당시 단대 학생회장들의 인사말을 듣고 학생회를 선택하여 내 발로 들어갔다.
그때 또 내 손에는 전태일 평전이 쥐어졌다.
그때부터 난 '민주노조 깃발아래 와서 모여 뭉치자' 목청높여 외치며 다녔지만 내가
비정규직으로 특수고용직으로 살아갈지 전혀 알지 못했었다.
4년 내내 경제학을 공부하게 된 덕으로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민을 90년대 해오던 차 내 4학년 마지막 논문은 '신자유주의와 다국적기업화 속에서의 한국경제'였다.
2006년 조합원이 되었다. 노동자임을 100% 몸으로 인지하는 순간 순간이 내겐 너무나 벅차게 다가온다. 이젠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내가 노동자임을 인지한다.
앞으로 내게 중요한 몇 가지는 노동자, 동지, 현장, 투쟁이다.
뜻을 함께 하는 동지가 있는 한 나의 노동자란 정체는 흔들리지 않겠지.
열사정신 계승하여! 가자! 총파업으로 ! 노동자 새 세상을 위하여!
동지들이여! 투쟁!
[15일 민주노총 총파업 1일차 집회 참석하신 충남서부지역일반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가슴 깊이 동지애를 느끼며 추운 날씨에 삼보일배 하시며 행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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