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개월을 끌어오며 산고를 겪었던 아산시와 우리노조간의 첫 단체협약이 마침내 타결되었다.
7.20일 열린 9차 교섭에서 노사는 그동안 쟁점으로 남아있던 퇴직금누진제를 포함한 13개 조항에 대해 일괄타결하고 금년도 단체교섭 종료를 선언하였다.
이날 교섭은 지난 8차 교섭에서 노사가 더 이상 교섭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할 만큼 노사의견이 팽팽한 상태가 계속되자, 노동조합이 타결의 3대 타결요건으로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유지, 기존 조건의 저하금지, 법령 범위내 합리적 교섭을 걸고 아산시장과의 직접 담판을 추진하였다.
7.20일 오후 2시, 아산시장실에서 노사 교섭대표와 복기왕아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교섭의 진척이 없는 원인에 대해 토로하고 시정책임자의 전향적이고 결단있는 조치를 요구하엿고, 이에 복기왕아산시장이 쟁점안에 대해 노조의 3대 타결요건에 대해 긍적적으로 언급하면서 물꼬를 트게 되었다.
시장면담 후 이어진 노사 9차 교섭에서는 초반부에 노사가 정회속회를 반복하며 논란을 계속하다가 기존에 고수하던 각각의 입장을 폐기하고 상호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타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해 교섭 3시간만에 쟁점조항에 대해 노사가 일괄타결에 이르렀다.
이날 타결된 주요내용은 숍제도, 기존조건 저하 금지원칙, 제규정의 개폐, 청소반장제도 개선, 퇴직금 제도, 정기휴가, 대표자의 근로시간면제, 적정인력 및 고용안정, 징계절차 및 사유, 순직자유족에 대한 배려, 복지후생시설 설치, 정년 등 13개 조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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