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죽었다!
로드맵법안마저 22일 오후 4시 5분 국회를 통과했다.
재석 167중 찬성152 , 반대 10,기권 5로 통과되었다.
한 달이 넘는 총파업기간동안 금속을 선두로 투쟁을 집중했지만, 결국 문구하나 고치지 못하고 노경총 야합안은 법으로 만들어졌다.
민주노총의 실력과 역량이 여실히 입증된 결과였다.
우리사회에서 노동운동이 처한 위치와 실력이 그대로 나타난 투쟁이었다.
현재의 민주노총으로서는 중앙든 지역이든 입으로만 떠벌이는 총파업투쟁일 수밖에 없다.
조합원대중이 총파업현장에 위력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철저한 현장조직화는 뒷전에 두고
달랑 지침한 줄로 대중을 동원대상으로만 삼는 낡은 지도력...
삭발하고 단식하고 열심히 투쟁의 생색은 내지만 정작 투쟁하고자 하는 조합원들에게 전략과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채 상투적인 선전선동에 머무르는 실력...
노동자의 분노를, 개악법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상식을.. 투쟁동력으로 상승전화시키기는 고사하고, 현장의 투쟁의지를 오히려 관리하고 이용하는데 불과한 무능력한 상근노동관료들...
금속을 제외하고는 인식만큼의 실천도, 느끼는 만큼의 투쟁도 미리 포기한채, 투쟁의 당위성을 알면서도 정작 실천을 회피했던 현장 집행부들...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압도적으로 총파업을 결의하고도 정작 총파업을 간부집회로 전락시키며, 더 큰 투쟁을 회피한 단위노조집행부...그리고도 집회현장에서는 자기단사의 총파업도 실천하지 못하면서 총파업승리를 외치고, 자기단사의 비정규문제는 회피하면서 비정규철폐를 목쉬게 외치며 활동가라고 머리띠를 띄고 어깨에 힘들어갔던 선수들...
민주노총은 죽었다.
이대로는 어떠한 투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
비단 중앙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국어디든 마찬가지다.
민주노총에서 철밥통으로 자리를 차지하며 관료화되가는 상근간부등과
투쟁과 교섭의 철저한 전략없이 조합원을 동원대상삼아 언론발 받는 생색내기투쟁에 집중한 지도부들은 혁신되어야 한다.
입으로만 노동자단결과 총파업을 외치며, 정작 단 한번도 회사허락없이는 총파업에 조합원대중을 집중시킬 엄두도, 시도도 못한 무늬뿐인 자칭 활동가들은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렇게 반성과 청산과 혁신을 통해 민주노총을, 노동운동을 다시 강화시켜야한다.
총파업이 실패하고 개악법안이 통과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노총 선거에 매몰되어 총파업실패를 다른 정파에 떠넘기는 것으로 자신을 과시하려는 모략만이 판치는 정파주의는 혁파되어야 한다.
졌다.
패배했다.
하지만 영원히 진 것은 아니다.
패배로부터 다시 배우고, 실패로부터 출발하자.
오늘 민주노총이 죽었다고 선언하고
민주노총을 다시 열사들의 정신과 계급적단결의 투쟁대오로 회복시키는
실천을 내부에서부터 시작하자.
변명하지 말고, 중앙이든 지역이든 이번 총파업 패배에 대해
당당히 책임질 것을 책임지는 것으로부터 노동운동의 회복을 위한 실천을 시작하자.
달랑 지침 몆줄과 집회장꾸미는 것으로 총파업을 주도한 듯 무용담을 떠벌리는 노동관료들...
권력을 위해 목소리만 높이는 맹동주의자들..
전략없이 조합원들을 동원대상으로만 여기는 노동귀족들...
현장상황을 핑계로 총파업을 간부동원 집회로 전락시킨 무늬뿐인 노동운동가들..
이제 좀 반성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을 저랴
당신들의 관성화된 운동으로 인해 허울뿐인 기간제보호법에 빠져 살아가야하는
비정규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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