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에서는 우리노조진로에 대해 무슨생각인지
'국민에게 신뢰받는 노동운동'을 내세우며 지난 4일 출범한 '새희망 노동연대'(이하 희망연대)에 가입하는 노조가 급속히 늘고 있다. 기존 투쟁 위주의 노동운동이 더 이상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 7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희망연대에 가입하는 노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40개 노조가 참여한 '희망연대'에 며칠 새 10여 곳의 노조가 추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수 희망연대 공동위원장(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은 "노조가입 운동을 별도로 펼친 적도 없는데 자발적으로 먼저 연락을 줘 가입하는 노조들이 많다"며 "현재까지 52개 노조가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신규 가입한 노조들은 대부분 노조원 100~500명 규모의 중소사업장이며, 양대 노총에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현 단계에서 노조원 수가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뢰받는 노동운동'에 공감하는 노조가 많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가입 노조에 대해 집행부 차원에서 새로운 노동운동에 대한 현장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서울메트로 노조가 주축이 된 희망연대는 지난 4일 40개 노조의 참여로 출범했다. 이들 가운데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에 소속된 노조도 있고 상급단체가 없는 독립노조도 있다.
한편 민노총을 탈퇴하는 노조들은 늘고 있다. 지난 5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앞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지난 3일 민노총 탈퇴를 가결했으며, 방산업체인 두산 DST노조도 지난달 민노총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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