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반대·재직영화 공약 후보 지지”
민주일반연맹 정기대대서 "6월 지방선거에 집중"
김봉석 기자>민주일반연맹이 환경미화원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민간위탁 저지와 재직영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이광희(48·사진) 전국민주연합노조 위원장이 연맹 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연맹은 2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연맹 사무실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반노조 정책과 공무원 축소, 노동유연화 공세에 따라 공기업 민영화와 환경미화 업무의 민간위탁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맹은 민간위탁 저지와 재직영화를 위해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중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집회와 대국민 선전전·서명운동 등을 일상활동으로 진행하면서, 지방선거에서 환경미화 업무 직영을 공약하는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다.
연맹은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면담과 설명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약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맹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 출신 후보를 중심으로 핵심 공약 채택운동을 벌이면서 다른 당 후보에게도 공약 채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와 관련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민간위탁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각 후보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연맹은 또 환경미화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환경미화 노동자에게 씻을 권리를'이라는 주제의 대국민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다음달 중순에 관련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시민 선전전 등을 통한 여론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환경미화원의 작업여건이 열악하고 세균 감염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만큼 '씻을 권리'를 확보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대의원들은 이날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만이 민간위탁을 저지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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