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공무원 화재현장서 생명구해
예산군 덕산면사무소 소속 공무원이 화재로 죽을 뻔한 사람을 구해내고 화재확산도 막았다.
황순철(54, 기능 8급), 김의식(49, 환경미화원), 김효식(55, 환경미화원), 윤현복(44, 환경미화원)씨는 6일 오전 9시께 덕산 신평리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 식당 안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뒤, 식당 안에서 질식해 쓰러져 있는 오아무개씨(52, 남)를 구출하는 한편 주변에 있는 가스통 2개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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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돼 생명을 건졌으며, 이들이 인화물질 처리 등 차분하고 신속하게 조치한 덕분에 식당내부 102.52㎡가 전소되는 큰불에도 주변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황씨는 “요즘이 산불주의 기간이라 늘 연기를 살피고 있다. 이날도 쓰레기 수거활동 중에 연기가 보여 혹시나 싶어 가보니 함석집 용마루에서 새어나오는 연기였다.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119에 신고하고,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치한 것일 뿐이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한 용기와 관련 “처음엔 이른 시간이라 식당에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안에 누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가스통제거도 불이 번지는 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리한 것 뿐이다. 그 상황이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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