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밥그릇까지 손대는 이명박정권 규탄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담당해야 할 고유업무인 생활쓰레기 청소업무를 민간에 넘겨버린 민간위탁정책으로 지난 10여년간 온갖 부패와 부정이 끝이지 않았고, 정책실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경미화원들에게만 전가되어왔다.
똑같이 일하고도 민간에 위탁된 미화원이라는 이유로 저임금과 고용불안, 온갖 탄압을 받으며 차별의 고통속에서 쓰레기를 치워온 미화원들에게 이명박정권이 이제는 밥그릇마져 빼앗아 일용근로자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왕년의 환경미화원이라는 대통령 이명박씨에게 현재의 환경미화원들이 분명하게 묻는다.
그나마 겨우 한달벌어 한달 생활하며, 처자식 부양하고 있는 미화원들의 임금에 손을 대는 것이 과거에 미화원생활을 해봤다는 대통령이란 작자의 할 짓인가!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도 제 밥그릇 빼앗으려면 주인에게 대드는데, 하물며 사람인 미화원들에게 허울좋게 원가산정지침이라는 것을 만들어 밥그릇을 빼앗으려는데, 이를 보고 환경미화원들이 가만히 앉아서 구경할 것이라 생각했는가!
이명박씨 눈에는 이 나라 환경미화원들이 개보다 못난 것들로 보이는가!
냄새나고 구역질나는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천직이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며, 평생 쓰레기에 발을 뭍고 살아가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처우개선은 고사하고 임금을 삭감해 밥그릇을 빼앗으려는 사람들이야 말로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나발이고 모두 다 폐기처분해야할 쓰레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유사이래로 어렵고 힘들게 사는 백성들을 괴롭힌 권력치고 역사의 쓰레기취급을 당하지 않은 권력이 없었다. 이명박대통령은 지난 3년 내내 오로지 부자들의 배만 불리는 정책으로 일관해왔고,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 살아가는 백성을 돌보는 일이라고는 공권력을 동원한 살인진압과 폭력뿐이었다.
이제 불과 1년 남았을 뿐이다.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대선에서 쓰레기취급 당하지 않으려면, 아닌 대통령 이명박씨가 퇴임후에도 국가적 쓰레기로 무단폐기되지 않으려면 세상 밑바닥에서 소리치는 이 민심의 요구를 들어라!
대통령 이명박씨에게 전국의 환경미화원들이 한목소리로 분명하게 외친다.
첫째, 환경미화원 밥그릇까지 줄이려는 환경부 임금산정지침을 즉각 폐기하라!
둘때, 2008년도 행안부지침을 토대로 물가인상율이 반영된 새로운 임금산정지침을 제정하라!
셋째, 혈세낭비, 부패온상 생활쓰레기 민간대행을 폐지하고 직영화를 실시하라!
넷째, 공무원은 임금인상, 미화원은 임금삭감하려는 환경부정책을 즉각 수정하라!
다섯째, 환경미화원 임금삭감지침을 기안한 환경부 공무원들을 즉각 파면하라!
전국의 환경미화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지금 이 순간부터 내년 총선,대선까지 결단코 투쟁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2011. 5. 28.
전국환경미화원공동대책위원회
서울,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도 환경미화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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