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노조가 만들어진지도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 한달동안 우리노조를 둘러싼 온갖 루머에도 불구하고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누가 머라고 하든 우리의 길을 당당히 가자는 신념으로 5개지부와 120명의 조합원들이 일치된 모습으로 우리노조의 기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노조는 지난달 5일 117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하여 조합원이 한달동안 소폭증가하여 현재 120명입니다.(우리목표는 금년내 200명이지요)
지난 한달간 우리노조는 출범전부터 임단투로 진통을 겪거나, 진척이 없었던 두개 사업장의 임단투를 정리했습니다.
서림복지원지부의 주5일제 쟁취 단협투쟁을 마무리하였고, 서산시장애인복지관지부의 단협쟁취와 민간위탁 공공성 사수투쟁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과정에서 5일간의 천막농성투쟁을 전개하기도 했지요..
또한 우리노조는 지난 한달동안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지침에 의한 서울상경투쟁과 지역연대집회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한미FTA저지 상경투쟁에 우리노조는 7명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두번에 걸친 행담도노조 파업투쟁 연대에 24명의 동지가 참석했습니다. 환경산업노조 보령지부의 집회에 3명의 조합원이 연대했고, 택시노조의 파업출정식에 16명의 조합원이 참석했습니다.
이과정에서 우리노조는 개별분산적인 연대활동이 아니라 원칙을 가지고 결의하고, 결의하면 반드시 실천한다는 기풍과 우리가 받은 연대지원은 반드시 두배로 돌려준다는 기풍을 세우고 있습니다.
노조설립후, 매주 월요일마다 운영위가 개최되어 모든 지부의 활동점검과 계획이 이루어졌고, 4차에 걸친 운영위에 모든 성원이 참석하여 지역과 지부를 넘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기풍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한번씩 발행하는 소식지 '함께가는길'도 4호까지 발행하여 우리노조의 활동을 조합원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지역의 동지들과도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부별 월례회와 현안지부에 대한 공동위원장단의 집중적인 현장방문도 이루어져 서천화력지부의 내부문제가 해소되고 지부장동지의 활동력이 안정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노조의 재정은 공개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고(그래서 우리 스스로 거지노조라고 자평하지만), 적자에서 헤메고 있지만, 모든 지부에서 약정된 조합비를 안정적으로 행사하며, 그동안 단위노조시설의 회계관리상 문제점을 개선해가고 있습니다.
비록 본조는 사무실이 없이 유랑생활을 하지만, 지부들이 안정화되고 현장이 하나의 깃발아래 빠른 통합력을 보이고 있어, 굳이 본조사무실이 필요한가 하는 의구심도 갖게 합니다. 필요하면 시,군지역별 연락소만 있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한달을 일년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노조입니다.
신규노조이고 열악한 중소영세, 비정규노조이기에 우리앞에는 두배세배의 시련들이 계속 노정되어 있지만, 단결투쟁과 계급연대의 기풍으로 하나씩 함께 헤쳐나갑시다.
이제 창립 2개월째를 맞이해 태안지역 투쟁입니다.
당진-서산을 돌아 태안에서도 우리노조의 불패의 기풍을 만들기위해 불법부당해고를 일삼는 악덕사용자와 한판싸움을 힘차게 전개합시다.
일반노조가 설립되고 나서 집회,교육,회의,투쟁의 폭주로 정신이 없다는 말을 해주신 동지가 있습니다. 그 지적이 우리노조의 피할 수 없는 지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치열하게 싸우고 조직합시다.
우리노조의 발전과 승리는 곧 지역 중소영세노동자와 비정규노동자들의 승리입니다.
힘을 내서 폭염을 뚥고 8월투쟁 승리를 만들어갑시다.
120조합원동지 여러분!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7월 승리에 이어 8월승리를 향해 함께 몰아쳐 갑시다.
(모든 부분에 챙겨드리지 못하고, 특히 말로만 소주한잔하자고 남발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8월투쟁끝나고 대의원대회까지 마무리하고 9월 월레회때는 지부별로 찐하게 한잔합시다, 무기한 연기했던 소풍도 좀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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