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기간제, 무기계약직 되나
2015년까지 70~100명 전환 추진 고용불안 해소 기대
정치권 긍정적… 市보건소 방문간호사 대상될지 관심
조영상 | donald@kyeongin.com 2013.08.29 20:28:42
오산시가 시에서 근무중인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산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들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시를 설득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현실화될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5년까지 3년에 걸쳐 250여명의 전체 기간제근로자 중 적게는 70여명에서 많게는 100명 가까이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년이 계약기간인 기간제근로자는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매번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어 그동안 고용불안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돼 왔다.
하지만 이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게 되면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신분상 고용불안문제는 자연히 해소된다. 시는 전체 기간제근로자 중 전문성과 업무의 필요성을 판단, 대상자들을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무기계약직 전환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받는 직종은 오산시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방문간호사들.
이들은 지역정치권과 함께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을 가장 적극적으로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도내 지자체중 안성시와 안산시, 의왕시는 방문간호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줬다.
오산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은 최근 방문간호사들과 함께 노인들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면서 이들의 고용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안민석 국회의원과 오산지역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방문간호사들과의 현장 체험 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방문간호사 무기계약직 전환에 대한 의견을 모아 곽상욱 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1명의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매년 1천만원의 예산이 더 소요되는 만큼 여러 각도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를 위해 어떤 직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별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방문간호사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조영상기자 (경인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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