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공무원 총임금(보수+수당)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7% 인상된다.
그러나 대통령을 포함한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인상분을 반납한다.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임금 반납은 지난 1990년 이후 24년만이며 1급이상의 반납은 2001년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3일 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지방 공무원 보수 및 수당 규정 개정안이 임시국무회의를 통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 국가공무원 총 보수는 28조원으로 보수와 수당이 평균 1.7% 인상된다.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인상분은 220억∼23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통령의 경우 385만1000원이 올랐지만 이를 반납하게 돼 지난해처럼 1억9255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대통령은 연봉외 직급보조비(월 320만원)와 급식비(월 13만원)이 지급돼 총 보수는 2억3251만원이다.
국무총리 연봉은 인상분 253만6000원을 뺀 1억4928만원이며 여기에 급보조비 172만원과 급식비 13만원을 더한 총 보수는 1억7148만원이다.
장관급의 연봉 인상분은 인상분 219만6000원이며 이를 뺀 2014년 연봉은 1억977만원이다
경제부총리와 감사원장 인상분은 225만9000이며 올 실제 연봉은 1억1294만원, 대통령 정책실장(인상분 216만4000원) 연봉은 1억819만원이다.
차관급 연봉은 1억661만원(연봉 213만3000제외한 액수)이다.
서울시장은 1억977만원, 도지사와 광역시장, 서울시·광역시도 교육감, 서울시 정무부시장 연봉은 1억661만원이다.
최근 3년간 공무원 보수는 2011년 5.1%, 2012년 3.5%, 2013년 2.8% 인상됐다.
한편 사선 노출위험이 있는 원전·방폐장 안전규제 담당자에 대해서는 월 5만원의 위험근무수당, 구조·구급대원에 대해서는 3차례 초과 출동 시 건당 3000원의 출동가산금이 새롭게 지급된다.
불산유출 등 화학사고에 대비해 구미 등 6개 산업단지 지역에 설치되는 합동방재센터 근무자는 월 5만원의 특수업무수당을 받는다.
앞으로 공무원은 5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일이 속한 달에 15일 이상 근무했을 경우에만 그달치 봉급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일별로 계산해 받는다.
지금까지는 2년 이상 근속하면 하루만 근무하고 퇴직해도 그달치 봉급 전액을 받아 문제로 지적됐다.
이밖에 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경우 호봉승급 제한기간이 6개월∼18개월에서 3개월 더 연장되며 휴직목적과 달리 휴직을 사용했다면 휴직 기간에 받은 봉급을 토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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