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1명은 숨지고, 1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14일 오후 1시32분쯤 전남 목포시 북항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펌프 교체 공사를 하던 김모씨(64)와 윤모(48)씨 등 인부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윤씨는 숨지고 김씨 역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외주 수리업체 소속인 이들은 이날 낮 12시쯤부터 4m 깊이의 지하 1층 공간에서 펌프 수리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119는 지하공간에 남아 있던 메탄가스에 질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목포 북항 하수종말처리장은 1일 하수처리용량 3만5000t 규모로, 국비 384억원과 지방비 409억원 등 모두 793억원을 투입해 착공 5년 만인 지난 2004년 완공됐다.
사고가 난 하수처리장에는 대규모 하수처리 시설과 오수 중계펌프장, 차집관로 등이 들어서 있으며, 지상에는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기 위해 국제 규격의 축구장과 잔디밭, 야외 무대, 잔디밭, 산책로, 홍보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조선닷컴) |
|
글수 1634
댓글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