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고용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 비정규직 노조(충남공공노조 공주시지부)관계자에 따르면, 공주시에는 무기계약근로자 87명과 기간제근로자 580명 등 667명의 비정규직근로자들이 공무원과 함께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들의 복지처우가 공무원은 물론 타시군 동종업종 근로자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중식비의 경우 공무원들은 1식 7,000원을 기준으로 월 13,0000원씩을 받고 있으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는 월 2,500원을 계산하여 50,000원만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기간제의 근로자의 경우는 이마저도 지급하지 않아 중식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차원에서 임금체계를 호봉제로 전환하였으나, 1년을 근무해도 단 10,000원만 인상되도록 함으로써 공무원의 경우 1년 근무 시 평균 55,000원을 인상하는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을 뿐만 아니라 예산, 홍성 등 다른 시군의 경우 최소 20,000원 가까이 인상 적용하고 있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공주시와 비정규직 노조가 교섭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제기하자 공주시에서 1년 근무 시 500원을 올려주겠다고 협상안을 제시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농락하였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명절휴가비의 경우도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호봉급의 120%를 명절 효도비로 받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300,000원을 받고 있어 호봉급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근로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명절효도비도 70%지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주시가 충남도내 다른 시지역은 고사하고 군 지역보다도 못한 비정규직 처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7월1일 취임하는 오시덕 당선자는 다른 시군과 형평성에 맞게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여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취임 이후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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