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로조건과 공무원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아온 공주시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임금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공주시(시장 오시덕)와 충남공공노조(위원장 정경근)는 공주시청 무기계약직, 기간제 근로자들의 임금 및 복지처우 개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협상을 시작하여 무려 4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7월 28일 금년도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방안에 대해 완전 합의에 이르러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아온 단순노무직종 근로자의 임금을 기본급 9.5% 인상하고, 기타 근로자들의 임금은 공무원의 인상률과 동일한 인상률을 적용해 인상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불만의 대상이었던 명절상여금을 금년 추석부터는 공무원과 같은 정률제를 적용해 호봉에 35%를 명절상여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공무원과 동일하게 가족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통상임금의 경우 대법원 판례를 존중해 고정적 상여금 모두를 통상임금에 포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복지차원 개선을 위해 현재 턱없이 부족한 정액급식비를 2015년 1월부터 현실화하기로 했다.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년도 처우개선안이 노사 합의됨에 따라 노동조합에서는 이후 기간제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문제를 위한 각종 제도적 구제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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