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평>
서산서청환경(주) 대표이사 사퇴는 사필귀정이다.
이번 대표자사퇴를 신뢰있는 노사관계 정착의 계기로 삼아야..
그동안 노사교섭 파탄과 노사관계의 파행으로 파업이 예고되었던 서산1권역 쓰레기 수집운반
대행 회사인 서청환경주식회사 대표이사가 4월 7일 사퇴하였다.
이번 사퇴의 배경은 대표이사가 사직원에서 밝혔듯이 최근 일련의 회사내 갈등과 노사관계의 반목으로 더 이상 회사의 경영안정성이 보장될 수 없어 선택한 부득이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대표이사 사퇴의 원인과 배경을 찬찬히 살펴보면 무엇보다 그동안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조합내부의 균열과 갈등을 조장하며 노사간 가장 기본적인 규범이라 할 수 있는 단체협약의 갱신조차도 소홀히해왔던 사용자측의 과오를 볼때 너무나도 당연한 사필귀정이다.
그동안 서청환경대표이사는 총 5번의 교섭가운데 3번을 교섭에 불참하여 노동조합의 지탄을 받아왔고, 불성실한 교섭으로인해 노동조합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했는가 하면, 노사교섭을 파탄낸 전력이 있는 노무사를 내세워 노동조합에 파업을 충동질하는 등 노사관계의 안정과 신뢰는 뒷전이고 어떻게든 순간만을 모면해 보려는 행태를 계속해왔다.
이러한 경영진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노사관계는 파탄지경에 이르러 4월 10일 서산지역 환경미화원 파업이 예정되어 있던 가운데 회사경영진의 총사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청환경은 제 3자를 내세워 성실해야될 교섭을 교란하거나 또는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교섭은 외면하고 노조를 분열, 약화시키기 위해 골몰하는 경영진의 구태가 앞으로 일소되어 신뢰있고 발전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
또한 금년도 본격적인 교섭을 앞두고 노동조합에 파업을 유발하여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른 사용자들이 있다면 이번 일을 타산지석삼아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따라야 할 것이다.
2010년 4월 7일
충남공공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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