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공공서비스노동자도 엄연한 서산시민입니다.
이완섭 시장님, 서산시민을 만나주십시오
서산시 공공서비스업무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 사회복지노동자들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서비스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시민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산시의 노동차별과 복지실종에 대해 언젠가는 개선될 것이란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묵묵히 기다리며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서산시는 겉으로는 공공부문 노동자의 차별을 시정하고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떠들면서도, 정작 공공서비스분야 중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간접고용 공공서비스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처우개선도 복지증진도 시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노동자들은 동일한 시립복지시설에서 시민들을 위한 복지를 수행하면서도 간접고용되었다는 이유로 복지카드 등 최소한의 복지시책조차도 배제배제당하고 있으며, 환경미화원들은 서산시가 지원한 청소차량에 매달려 일하면서도 후방카메라조차 없어 떨어지고 협착되어 갈비뼈가 부서지고, 1급 발암물질이라는 디젤 배기가스를 마시며 새벽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4만여명에 달하는 서산지역 근로자들에게는 단 한평의 근로자복지시설조차 마련되어 있지 못합니다.
이러한 실정을 시정책임자인 서산시장님에 호소하고, 법령이 정한대로 최소한의 근로자복지시책을 건의하기위해 한달여 동안을 매달려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오로지 우리를 귀찮은 존재로만 여길 뿐입니다.
서산시장님께 호소드립니다.
가뭄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희들의 요구가 월급을 올려달라는 것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발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만 고압적이고 권위적으로 대하는 색안경을 벗고, 우리를 시민으로 인정해 주십시오. 시장님의 면담수락을 기대하겠습니다.
충남공공일반노동조합 서산시지부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7-13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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