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폐암 직업병 판정
디젤 청소차량에 매달려 쓰레기 수거하는 미화원 직업병 인정
청소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며, 차량 후미에서 쓰레기 수거운반업무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의 폐암이 직업병으로 인정되었다.
2012년 국제보건기구에서 디젤차량의 배기가스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이후, 20년간 디젤 청소차량의 후미에서 새벽부터 배기가스에 노출된 채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업무에 종사해 온 충남 서산시 S청소대행업체 소속 성모씨(56세)의 폐암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1월 20일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였다.
환경미화원 성모씨는 20년간 지방자치단체에서 외주용역한 S환경(주)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에 종사해 오던 중 2011년 건강검진에서 폐암 3기로 진단되자 산재신청을 한 바 있다.
성씨는 5년전부터 금연을 하였으나 매일 새벽4시부터 출근하여 청소트럭의 후미에서 매달려 이동하며 쓰레기를 수거상차하는 업무를 해왔으며, 폐암판정을 받자 노조의 도움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하였고, 성씨의 산재신청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은 그동안 직업성폐질환연구소의 역학조사 등 조사를 거쳐 환경미화원의 업무와 폐암사이에 업무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업무상 질병으로 결정하였다.
이번 직업병 인정에 대해 충남공공노조 산업안전관계자는 1급 발암물질인 디젤차량 배기가스에 장기간 노출되어 근로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보건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발암물질 노출로부터 환경미화원들의 안전보건을 높이는 신속한 추가적인 안건보건상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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