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시ㆍ군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업무의 직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내 9개 시ㆍ군의 충남도 공공일반노동조합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8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환경미화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직접 노무비는 낙찰 기초금액에서 제외시키라”며 “대행계약서에 임금 100% 지급을 명문화하고, 청소업무를 직영화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비리부정 근절을 위해 공개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영업구역을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고용불안과 노동3권이 사문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는 최저입찰가로 경쟁을 부추겨 인건비를 대폭 축소시키고, 수시로 낙찰업체가 변경돼 고용 불안이 야기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억지를 쓰는 게 아니다”라며 “적어도 고용불안과 임금 삭감 없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보완책 만큼은 정부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생활쓰레기 청소업무는 1회성 사업이 아니고 환경미화원의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공공서비스”라며 “환경부는 경쟁입찰 만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하지만 이는 환경미화원의 처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개악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깨끗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환경미화원이 아무 걱정 없이 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환경부는 환경미화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탁상행정을 즉시 중단하고, 고용안정과 임금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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