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공공노조는 5.1일 충남도청앞 광장에서 조합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조합원결의대회를 갖고, 당면한 임단투 승리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을 결의하였다.
이날 집회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1부 결의대회에 이어 오후에는 용봉산 청소년수련원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노동절 기념 족구대회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투쟁결의문 “123년의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 보장하라!”
1886년 살인적인 16시간 노동과 단결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신음하던 미국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8시간 노동쟁취, 단결의 자유보장“을 외쳤던 시카고투쟁이 있었다.
123년전 인간답게 살고자 한 노동자들의 시위를 폭력으로 짓밟고 5명의 노동자를 체포해 처형시킨 피의 5월 1일이 바로 노동절 역사의 출발이었다.
5월 1일은 단순한 휴일도 아니고, 근로자의 날이란 이름으로 노동자들의 수고를 위로해주기위한 시혜의 날이 아니라, 선배 노동자들의 피로 점철된 투쟁의 날이자, 희생의 날이다.
그렇다. 오늘은 전세계 모든 노동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동의 권리, 인간의 권리를 외치는 날이다. 12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충남지역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인간다운 노동을 결의하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OECD 최고의 산재율과 최고의 장시간노동에 시달리며, 비정규직이라는 설움을 안고 노동하는 우리는 공공부문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위해 충남공공노조 깃발아래 이 자리에 섰다.
금년도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는 복판에서 우리는 교섭창구 단일화라는 제도로 노동자의 정당한 협상할 권리를 제약하는 노동악법조항의 철폐와 공공부문 비정규직노동자의 차별철폐를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규직 임금의 63%에 불과한 비정규직의 임금을 인상하여 생활임금의 보장과 무기계약직이란 이름의 족쇄를 풀어 공무원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기위해 전 조합원의 단결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우리는 당면한 임단협에서 전 조합원의 단결과 연대를 바탕으로 모든 지부지회에서 생활임금 쟁취와 근로조건 개선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결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기만적인 무기계약직 전환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차별철폐와 공무원 전환, 호봉제 임금체계 실현하기위해 단결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법정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최저임금이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수준이 되도록 최저임금 개혁투쟁을 통해 저임금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단결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공공부문과 공직사회의 비리부정 척결을 위해 적극적인 부정부패 감시활동을 통해 우리가 복무하는 공공부문의 공공성과 투명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탄압하고, 교섭기피와 해고를 남발한 홍성 홍주환경에 대해, 5월중 사용자가 노사갈등 해소를 위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6월 총파업투쟁을 비롯한 전면적인 홍주환경 규탄투쟁에 돌이;q할 것을 결의한다.
2013. 5. 1.
충청남도공공노동조합 노동절 결의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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