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소속 비정규 무기계약직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충청남도공공노동조합(위원장 정경근)과 충청남도(정무부지사 박정현)는 지난 2개월간의 걸친 충남도 무기계약직 근로자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6월 4일 2013년도 충남도 무기계약직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임금협상에서 충청남도와 충남공공노조는 무기계약직 근로자의 기본임금을 공무원의 75%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해, 사무보조 업무에 종사하는 무기계약직의 임금을 10.02%이상 인상하기로 하였다.
또한, 노사는 비정규직의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위해 종전의 20년차(20호봉)까지만 있던 호봉단계를 30년(30호봉)까지로 확장하였고, 직종간의 차별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6개 직종의 호봉체계를 하나의 호봉체계로 단일화하였으며, 호봉간의 격차도 종전의 1만원 격차에서 18,490원으로 인상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도 종전의 범위보다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해 적용하기로 하는 등,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처우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임금인상안을 타결하였다.
금년도 임금협상의 의미에 대해 충남공공노조 관계자는 “전년도에 충남도가 발표한 『충남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지방정부로서 열악한 처우에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시혜적으로 접근한 것이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금년도의 임금협상은 비정규직을 정식협상의 상대방으로 인정하고 노사 대등한 교섭을 통해 비정규직의 요구와 바램을 충남도가 수용하였다는 점에서 충청남도가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사용자로서의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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