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지역일반노조 장애인복지관지부 농성 4일차 소식
어제부터 장애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시청에서 오전10시, 장애인들과 관련단체까지 모두 모집해 민간위탁과 관련한 설명회를 했습니다. 우리조합원들도 모두 참석하여 시청에서 우리의 투쟁을 왜곡하고 진실을 호도하는지 지켜봤는데 노조의 문제제기가 있기전에 장애인분들이 더 먼저 시청의 작태를 성토하는 바람에 설명회는 시청의 복지행정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오후들어 어제 시청에서 일방적으로 거부했던 11차 교섭이 진행되었습니다.
어차피 내일이 조정마지막 날이고 다음주부터는 전면파업을 결의하고 있어 성실히 교섭하되 안되면 걷어치우고 나온다는 기조로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교섭 초반 30분정도 교섭을 정식 개회하지 않고 상임위원장이 어제 무단교섭불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였습니다. 결국 사측으로부터 정식사과를 받고, 이후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사측 교섭대표가 또 위임장 한장 달랑 보내와 불참사유를 직접 확인하기위해 정회를 하는 소동도 있엇습니다.
교섭이 시작되자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우리요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민간위탁에 대한 부속합의서 회사안을 제시해 부속조항부터 축조심의에 들어가 의견일치를 보고, 본협약 미타결조항인 19개 조항에 대해 축소심의하던 중, 사측의 교섭태도가 나빠서 교섭장을 박차고 나오려는데 사측이 제녁식사후 8시 30분부터 교섭을 재개하자고 졸라서 수용하였습니다.
이후 정회시간을 30분간 연장하여 조합원들에게 중간교섭보고를 하고, 밤 9시부터 속회된 교섭에서 사측이 미타결조항에 대해 노조의 최종안을 일괄수용하는 대신 숍조항만은 사측안을 수용해달라고 제안해 다시 정회를 하고 내부논의를 거쳐 이를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밤 10시 일괄타결되었습니다.(본협약 75개조항, 부속협약 7개조항)
잠정안 도출에 따라 조인식을 내일(8.4) 갖고, 내일 오전은 조합원들이 휴뮤와 정비를 하기로 하고 농성장에서 교섭보고와 이어 잠정안 찬반투표가 있었습니다(만장일치 가결)
교섭단이 교섭을 하고 있는 동안, 조합원들은 저녁 6시부터 다시 거리에 나가 2일차 거리서명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어제 오늘, 저녁 거리서명에서 1천명의 서명을 받았고,
오늘부터 추가된 전술로 실시된 거리시민투표에서도 투표에 참가한 모든 시민들이 장애인복지관을 시에서 직영해야 하는다는데 몰표를 주며 서산시의 민간위탁추진이나 폐관운운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명확히 표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성원과 장애인들의 지지, 그리고 노동형제들의 연대로 우리노조의 두번째 싸움인 농성투쟁은 막을 내렸습니다(매일 같이 하루 3명씩 연월차를 내고, 투쟁에 결합했던 장애인복지관지부동지들의 주체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가장 큰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주요합의내용은 추후 조인식이 끝나면 발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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